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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와 함께 100년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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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분할 후 첫 주총…'기술 초격차'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

"삼성, 사회와 함께 100년기업 만들 것"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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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최대 상장사이자 최다수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 주주총회에서 "사회와 함께 100년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액면 분할 후 주주가 5배 가량 늘어나 실질주주가 78만명 규모에 이르는 삼성전자는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 초격차'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처음으로 주총 의사봉을 잡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은 성공적으로 주총 데뷔전을 치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TV, 스마트폰, 반도체가 세계 1위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공지능(AI)과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액면분할 직후 5만원대를 기록하다가 최근 4만원대를 맴돌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부양에 대해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과감한 투자,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늘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토록 하겠다"며 "미ㆍ중 분쟁 및 글로벌 경기 위축, 수요 불확실성으로 반도체 시장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수급은 부분적 조정을 거치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위기 상황 대응 방안과 관련, "메모리 사업의 경우 3세대 10나노급 D램과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대역폭메모리(HDM)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고성장 신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황 변동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평택과 중국 시안의 2라인의 양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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