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미 3자 회담 제안 보도 '사실무근'…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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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20일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그런 적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가 이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한국 정부가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를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가 사실상 거부당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아울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1일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정 안보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북의 비핵화 문제를 놓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는 것은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보당국 수장인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전날 밤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된 뒤 이어진 방한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코츠 국장의 구체적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국내 고위 당국자와 접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 김 대변인은 "미 정보당국 수장의 동선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