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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질랜드 총격 용의자, 페이스북으로 범행 생중계
최종수정 2019.03.15 14:48기사입력 2019.03.15 14:48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총격을 벌인 용의자가 범행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던 것으로 전해져 경악하게 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무슬림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17분짜리 범행 당시 영상이 범행 직후부터 공유되기 시작했다. 범행이 끝난 이후에도 약 1시간 이상 영상이 공유되다가 현재는 영상이 삭제됐다.


이 영상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은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사원(모스크)에 차를 몰아 도착했고, 도착 직후 "파티를 시작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영상은 용의자가 겨눈 총구를 중점적으로 찍었고, 사원 내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가다 총에 맞는 모습까지 담겼다. 뉴질랜드 경찰은 용의자가 액션캠 고프로(GoPro)를 머리에 착용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신을 총격 테러범 중 한 명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러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는지 이유를 밝히는 매니페스토(선언문)를 남기기도 했다. 74쪽에 달하는 이 매니페스토에서 이 남성은 이번 공격이 테러 공격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날 총격은 인근 지역인 린우드에 위치한 또다른 모스크에서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0~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경찰이 사망자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근처 차량에서 폭발물도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이 발생한 사원으로부터 3㎞ 떨어진 스트리클랜드 가에 주차된 차에서 폭탄이 발견됐지만 현재는 안전하게 해체된 상태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용의자 남성 3명, 여성 1명을 구금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집 문을 걸어잠그고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또한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에게 당분간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내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은 폐쇄된 상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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