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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경쟁사로 옮긴 안동일 사장, 기술유출 땐 법적 조치"
최종수정 2019.03.15 11:04기사입력 2019.03.15 11:04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경쟁사로 이직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에 대해 "자사 기술 및 영업 비밀을 유출할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정기 주주총회에서 광양·포항제철소장을 지낸 안 사장의 경쟁사 이직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15일 현대제철의 생산·기술 부문 담당 사장을 신설하고 안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한 안 사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제철 설비, 생산분야의 전문가에 속한다.


최 회장은 "제철소 운영의 노하우가 유출돼 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단 우려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주요 기술 유출이 발각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사 제철소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차그룹의 요청을 양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 양해했지만 불법적인 행위로 자사 경쟁력을 약화시킬 경우, 그에 상응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안 사장의 현대제철 사장 선임을 두고 포스코 내부에선 경쟁사에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고, 이에 포스코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승적차원에서 이해해달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회사 규모에 비해 임원 수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 "당사 임원수는 71명이며 직원수 대비 0.42%수준"이라며 "이는 동종사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동종사는 0.8%. 심지어 1%넘는데가 많다"며 "포스코는 직원수 대비 그렇게 많은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신중히 도입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정부도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논의가 필요해 현재까지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민간기업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서는 노동이사의 자격요건, 선임절차 등과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하고 회사는 그 이후에 도입여부 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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