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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금융·농업·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종합)
최종수정 2019.03.15 14:30기사입력 2019.03.15 14:30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프놈펜 왕궁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놈펜=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현지 시간)부터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금융·농업·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의 교류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한국이 캄보디아에 은행 간 실시간 거래를 가능토록 하는 금융 공동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두고 깊이 있게 논의했다.


캄보디아는 금융업 진입 장벽이 낮고 금산분리 규정이 없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캄보디아 진출이 활발하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한국계 17개 금융기관이 캄보디아 진출해 있다.


인구 대비 휴대전화 가입률이 100%를 넘어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디지털금융이 급속한 성장을 보여 신산업 진출 역시 유망한 국가로 평가된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2위(2016년 기준 누적 공여액 6억 달러) 대상국가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9억8000만 달러(2018년 기준)로 크지 않지만 캄보디아가 2011년 이후 연 평균 7%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국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양 정상은 "현재 캄보디아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경제 발전을 역동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내 한국 금융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해소해 가기로 했다"고 했다.


양 정상은 또 "우리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에 ‘형사사법공조조약’문안이 타결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오가고 체류하며, 양국의 거리를 가깝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후변화와 같은 비전통 안보 문제도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진행 중인 산림과 생물 보전,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캄보디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나란히 기조 연설을 한다.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캄보디아 왕궁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주최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했다.



프놈펜=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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