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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사진 있는데…” 정준영 영상 유출에 휴대전화 수리, 사생활 침해 우려
최종수정 2019.03.14 17:28기사입력 2019.03.14 11:37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로 가수 정준영(30)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 사설 휴대전화 업체에 핸드폰을 맡겼다가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영상 등이 외부로 유출 되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정 씨처럼 개인정보가 유출될까봐 휴대전화를 맡기지 못하겠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13일 정 씨가 2016년 자신의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다는 사설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삭제’ 업체를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정 씨가 이 업체에 휴대전화를 맡겼고 이 과정에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 불법 촬영물 영상 등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휴대전화를 업체에 맡겼을 때 사생활에 해당하는 사진, 전화번호 목록 등이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 씨 사례와 같이 외부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2014년 한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서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휴대전화 액정 화면 손상으로 새 단말기를 교체 받은 B 씨는, 교체한 자신의 과거 휴대전화가 초기화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


B 씨에 따르면 해당 휴대전화에는 가족들의 신분증 사진, 개인적인 사진, 보안카드 사진, 계좌번호, 카드번호, 카드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었다.


B 씨가 상황을 확인해보니 개인정보가 있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당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교육용 휴대전화로 사용되고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등 파문이 커지자 해당 수리점은 B 씨에게 사과하는 한편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2012년 중국에서도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다가 메모리 안에 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었다.


당시 휴대전화 수리를 맡긴 여성 고객은 서비스를 맡기기 전 사진 노출을 우려해,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을 모두 삭제했지만, 직원은 삭제된 사진을 복구해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 직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온라인 게시판, 커뮤니티 등에는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휴대전화기가 작동하지 않아 수리 맡길 예정이다”라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전화번호나 사진 등 비밀번호 걸어 뒀다. 하지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찝찝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직원분이 휴대전화 부품을 교체하고, 잠깐 만진 뒤 돌려줬는데, 혹시 사진이나 영상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까”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결국 직원분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닐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휴대전화 수리 중 고객의 비밀을 외부에 알렸다면 ‘비밀침해죄’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체채팅방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퍼 나르는 것 역시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죄’에 해당, 처벌 받을 수 있다. 최초 유포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도 처벌 대상이 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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