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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판매는 늘었는데, 진영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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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QLED 생산하던 中 업체, OLED로 전환

삼성전자 주도 QLED, 판매대수로는 OLED 앞서

QLED TV 판매는 늘었는데, 진영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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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 중심의 QLED(QD-LCD)와 LG전자, 소니 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 간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활약 덕분에 지난해 판매 대수로는 QLED가 앞서지만 OLED는 진영을 더욱 넓혔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 전체 판매량은 약 268만8000대로 251만4000대를 기록한 OLED TV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판매량 기준으로 OLED TV는 161만9000대, QLED TV는 158만3000대로 OLED가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OLED TV가 89만6000대 팔린 반면 QLED TV는 110만4000대가 팔리며 역전됐다. 연말에 TV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효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QLED의 진영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ACO/TP 비전, 콘카는 작년 4분기 아예 QLED TV 생산을 접었다. 하이센스는 QLED TV 생산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신 이들 업체들은 OLED TV 생산량을 그만큼 늘렸다.


TCL이 꾸준하게 QLED TV 생산을 늘리고 있고, 비지오가 새롭게 QLED 진영에 합류한 것이 그나마 성과다. 반면 OLED TV 진영은 2013년 LG전자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이후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도시바, 스카이워스 등 지난해 기준으로 15개 업체까지 늘어났다. 제조사가 늘면서 가장 큰 단점인 '비싼 가격'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 QLED와 OLED의 판매량 격차는 2017년 27만4000대에서 지난해 17만4000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초대형 QLED로 대응하고 있다. OLED는 대형 패널 생산에서 약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나서고 있다. 또 차기 TV 기술로 QD-OLED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QD-OLED 생산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QD-OLED는 기본 구조는 OLED TV와 거의 유사한데, 발광 소재로 유기물 뿐 아니라 무기물(퀀텀닷)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무기물을 생산재료로 사용할 경우 유기물보다는 생산 과정을 안정화하는 데 유리하고 OLED TV의 최대 단점인 번인(burn-in)을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수량기준)이 18.7%를 기록했다. 20% 벽이 무너진 것은 7년만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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