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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40)] "콘텐츠 원천인 웹툰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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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

[히든히어로즈(40)] "콘텐츠 원천인 웹툰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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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저수지 같은 존재입니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22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웹툰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료 만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는 최근 웹툰을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D.P 개의 날'과 '조국과 민족'은 영화로, '우리사이느은'은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목표 시장을 유료 웹툰으로 한정짓지 않는다"며 "웹툰은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 자유로운 상상이 가능하며 그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영상이나 게임으로 시각화하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레진코믹스는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던 2013년 최초로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시장 선두주자들도 유료모델을 도입했다. 유료웹툰을 판매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금은 폐쇄된 '밤토끼' 등 무단복제 사이트도 연이어 등장했다. 이 대표는 "불법웹툰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반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해도 돌아올 금액은 크지 않을 듯하다"면서 "사법당국이 불법웹툰을 바라보는 시각이 엄격해진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 밤토끼 운영자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콘텐츠 수출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국내 웹툰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2017년 매출보다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많이 늘고 있다"면서 "레진코믹스가 만화시장을 변화시킨 이후 경쟁사도 많이 생겼고, 이제는 경쟁이 한국 바깥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일본에 처음 진출한 레진코믹스는 이듬해엔 미국시장에도 진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일본어와 영어 번역을 감수하고 있다. 덕분에 레진코믹스는 2017년 해외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세계만화공모전'도 올해로 4회째 열고 있다. 이 중 2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킬링 스토킹'은 이탈리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곧 독일에서도 발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에는 해외에 진출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게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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