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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공격경영 가속…伊세라믹타일 유통, 설비투자 300억↑(종합)
최종수정 2019.02.11 22:31기사입력 2019.02.11 22:31

지난해 매출 51.9% 증가…인수합병 효과


플로림 쇼룸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현대리바트가 합병 효과에 따른 매출 증대에 힘입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유명업체와 손을 잡고 세라믹타일 유통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국내 최초의 세라믹가공센터를 건립해 '생산ㆍ직소싱-가구 제조-설치ㆍ시공'이 가능한 '일관 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한다. 경기도 용인 공장 확충에는 당초 계획보다 300억원을 늘린 1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는 11일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과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가구업체가 해외 유명 건자재 기업과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300도 이상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로 전세계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유럽 인테리어 석재시장에서는 단기간에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빌딩 등 고급 사무용 빌딩이나 초고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인테리어와 고가의 식탁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중 완공되는 세라믹 가공센터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1650㎡ 규모로 들어선다. 유럽 세라믹타일 가공설비 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브레튼사의 세라믹타일 전용 가공장비를 도입해 정밀한 세라믹 절단 및 마감이 가능하다. 연간 세라믹 가공 규모는 최대 3만장으로, 이를 통해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를 인수하며 엔지니어드 스톤(제품명 '칸스톤')과 창호, 벽지 등 건자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프리미엄급 건자재인 세라믹타일의 유통 및 가공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리바트 식탁 상판에 '플로림 세라믹타일'을 적용하는 등 B2C(기업-소비자거래)사업 강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현대L&C가 보유한 B2B(기업간 거래)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세라믹타일 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당초 용인 제3공장 및 물류센터 확충에 2020년까지 약 1100억원을 쓰기로 했던 현대리바트는 설비 규모의 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말 투자규모를 약 14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현대리바트는 "생산 인프라 확대 및 물류 효율성 향상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492억원, 매출 1조351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영업이익은 전년에 견줘 2.9% 줄었으나 매출액은 51.9% 증가했다. 2017년 말 현대H&S를 인수합병한 효과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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