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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방귀, 1인당 하루에 풍선 하나 채운다?
최종수정 2019.02.13 13:13기사입력 2019.02.12 06:30
[그림=이진경 디자이너]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물질은 메탄가스(CH4)와 이산화탄소(CO2)입니다. 가축의 트림이나 방귀, 사람의 방귀에는 질소, 메탄가스, 이산화탄소, 수소,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물질은 메탄가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배출량은 적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21배나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뀌는 방귀에 포함된 메탄가스는 어느 정도일까요?


성인 한 사람은 하루에 평균 15~25회 정도 방귀를 뀌는데 대부분 잘 의식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귀 횟수는 2~3회 정도라고 합니다. 방귀의 양은 하루 평균 500~1000㎖ 정도, 많으면 최대 1500㎖ 정도까지 된다고 합니다. 풍선 1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귀의 양이나 성분은 먹는 음식 등에 따라 달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계란, 우유, 치즈, 생선, 견과류 등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방귀 냄새가 심해지고, 고구마 등 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방귀의 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얼마 만큼의 가스를 만들어 내는지 측정했습니다. 24시간 동안 뱃 속의 가스는 직장에 삽입한 관으로 수집됐는데 참가자들의 중간값은 705㎖였다고 합니다. 1인당 가스 생산량은 476~149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명확한 통계나 기준은 없지만 한 연구팀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인류는 매일 약 73톤의 메탄가스와 약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내뿜는다고 합니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인류는 방귀로 약 2만6645톤의 메탄과 36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대기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가축이나 공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비교하면 얼마나 될까요?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연간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평균치는 육우가 약 53㎏, 젖소가 약 121㎏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사육우의 숫자가 약 13억 마리로 추산하면 연간 약 7000만톤 정도의 메탄가스를 소들이 방출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소가 연간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양은 인간보다 2600배 이상 많습니다. 사람의 방귀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는 매우 낮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사람의 방귀만으로 발생하는 메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일뿐 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결국 가축이 아닌 사람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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