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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 "건물 빈공간 활용해 새로운 '리테일' 문화 만듭니다"
최종수정 2019.02.07 14:00기사입력 2019.02.07 14:00

건물 빈 공간에 팝업스토어 중개

월평균 140건 개설

서비스 확장해 리테일 다양화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소매 판매액 약 400조원 중 75%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유통 기업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리테일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대형 건물의 유휴 공간이나 공실을 기업에 빌려주면서 리테일(소매)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스위트스팟은 공간을 보유한 건물주와 공간이 필요한 소매 업체를 연결해주는 팝업 스토어 중개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스위트스팟을 통해 대형 건물의 로비, 에스컬레이터 옆 등 비어 있는 '알짜' 공간에 가치를 부여했다. 공간을 보유한 건물주는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소매상은 상주·유동인구를 활용해 고객을 모을 수 있다. 특히 보증금이나 고정임대료가 아닌 매출을 기반으로 한 공간 사용료를 수수료로 받아 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였다.

김 대표는 2015년 스위트스팟 창업 전까지 8년간 해외 유수의 사모펀드(PEF)와 부동산 업체에서 대형 부동산 투자·매매 업무를 해왔다.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두고 스타트 업계에 뛰어든 것은 도전 정신과 공간 활용을 통한 사회공헌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적성에 맞는 직장이었지만 일을 편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재미가 없었다. 도전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스스로의 가치라고 생각해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영국의 단기 매장 중개 스타트업인 '어피어히어'를 보고 스위트스팟을 발상했다. 김 대표는 "어피어히어가 스타트업계에서 '리테일을 위한 에어비앤비'라고 불리더라. 어피어히어처럼 길거리 상권의 공실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간 대형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큰 건물의 빈 공간들이 아깝게 느껴졌다"며 "그 좋은 공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스위트스팟은 현재 빠른 속도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강남파이낸스센터, 종로 그랑서울 등 서울과 경기도의 317개 랜드마크 건물, 복합 상영관, 대형 사무소 건물 등이 스위트스팟의 협업 공간이다. 팝업 스토어 개설 횟수는 월평균 140건에 달한다. 300개 브랜드와 지난해까지 1500건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서비스 출시 후 매출로는 연평균 330% 성장 중이다.


공간에서 더 나아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 대면 커뮤니케이션(BTL) 마케팅과 임대 대행(LM) 서비스다. BTL팀을 만들어 기업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기획부터 실행까지 수행해주고 있다. 행사나 공간에 수반되는 집기 등을 제작·대여하기도 한다. 기획한 활동이 끝나면 기업에 최종 결과 보고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LM팀을 신설해 장기임차인을 구하는 건물주를 대상으로 상가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


단기 공간 제공에 우선 집중하고 있는 스위트스팟은 BTL과 LM을 비롯해 향후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자체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체험을 다양화하기 위해 고정된 주제의 일반 매장이 아닌 콘텐츠를 자주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공간 비즈니스와 리테일을 다양하게 확장하는 것이 꿈"이라며 "'더 퓨처 리테일(The Future of Retail)'이라는 사업목표대로 리테일 문화를 새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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