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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서 받은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하라” 지시
최종수정 2019.01.24 09:22기사입력 2019.01.24 07:46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미 결과 보고 받아
김정은, 커다란 만족감…“북·미 한발한발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고 만족감을 표시한 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지시했다.


2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1월 23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 성원들을 만나고 미국 워싱턴 방문결과를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방미 결과를 보고 받은 후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표시하는 한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도 지시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는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회담 정형과 활동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일정에 오른 제2차 북·미수뇌상봉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갈 데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박 3일간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통신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전해올렸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며 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수뇌상봉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다”고 전했다.


두 정상 간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의 스웨덴 회동도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의 ‘합숙담판’에 함께 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향후 북·미회담 전망에 대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북·미회담이 잘 됐냐는 질문에 “예”라고 말한 뒤 2월 중 북·미 실무회담이 이어질지, 북한과 미국이 조만간 다시 만날지 등을 묻는 말에 “급속도”라는 표현을 사용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가시권에 들어온 2차 북·미정상회담이 ‘스몰딜’에 그칠 지 ‘빅딜’을 이룰 지도 관심을 모은다. 스몰딜은 초급 수준의 비핵화 조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대북제재 완화 등)를 맞바꾸는 방안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 교착에 빠졌었던 만큼, 스몰딜을 통해 진전을 보고 향후 구체적인 비핵화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빅딜은 구체적인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결정적인 핵시설 폐기 등을 말한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과감한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등이 상응조치로 고려된다.


이와 관련,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위성 연결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지난 17~19일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고, 19~21일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간 첫 실무협상에서도 “더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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