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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40%, 너무 이른 ‘첫경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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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진, 첫경험 당시 성적 결정권 가진 남성 56%...여성의 경우 48%에 그쳐

젊은 여성 40%, 너무 이른 ‘첫경험’ 후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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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흔히들 ‘첫경험’은 로맨틱해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국의 10대 가운데 상당수는 첫경험 시기가 너무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첫경험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 전문 연구대학인 런던 소재 런던스쿨오브하이진앤드트로피컬메디신(LSHTM)의 연구진은 17~24세 남녀 3000명에게 첫경험 이후 심경이 어땠는지 물었다.


먼저 또래의 압력에 혹은 취중에 첫경험이 이뤄졌는지, 그리고 상호 동의 아래 진행됐는지 물었다.


조사 대상자들이 첫 성관계 전 잘 알고 결정한 것인지 가려내기 위해 연구진은 당시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는지, 피임기구는 사용했는지 질문했다.


위의 네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한 이는 성적 결정권이 있었던 것으로, 다시 말해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분류됐다.


첫경험 당시 성적 결정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류된 남성은 56%다. 여성의 경우 48%에 그쳤다.


첫경험 이후의 심경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여성의 40%, 남성의 26%가 ‘적절치 않은 때’에 이뤄졌다고 답했다. 좀더 기다려야 했다고 실토한 것이다.


조사 대상자 중 다수의 첫경험 연령은 18세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17세 이전 성관계 경험이 있었다.


조사 대상자 중 3분의 1은 영국에서 법적으로 상호 합의 아래 성관계할 수 있는 16세 이전에 이미 왕성한 성욕을 보였다.


게다가 여성 5명 가운데 1명, 남성 10명 중 1명은 자기 혹은 상대방이 첫경험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의 결정에 또래의 압력이 한 요인으로 개입됐다는 뜻이다.


LSHTM 인구보건과의 멜리사 파머 연구조교는 “10명의 젊은이 가운데 9명이 신뢰할만한 피임 수단을 사용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성욕이 왕성한 시기에 좀더 넓은 의미에서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료 연구원인 케이 웰링스 박사는 “나이를 잣대로 첫경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 각자 다르다”며 “누구는 15세에 첫경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18세에 이르러서도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는 젊은이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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