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우울해지는 직장인들, 설 떡값 줄어들듯…참치·햄세트 대체도
최종수정 2019.01.11 18:22기사입력 2019.01.11 18:22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직장인들이 추석과 함께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기다리는 주된 이유는 황금 연휴와 가족,친척과의 만남이 있겠지만 회사에서 나오는 보너스는 '현실적인' 관심사다. 설 보너스, 설 상여금, 떡 값 등으로 불리지만 설 상여금의 핵심은 캐시(현금)다. 그런데 최근 기업들은 경기상황과 기업사정 등을 이유로 상여금 지급액을 줄이고 현금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추세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855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7.1%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8%,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은 선물로 대체하고 있는 것. 계속해서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9.3%),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6.6%),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1%),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12.2%), '연말성과급을 지급해서'(5.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급하는 기업(452개사)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1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평균 78만원, 2018년 평균 76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다.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50%)으로 지급하는 기업과 '정기 상여금'(50%)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동률이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9.3%,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6.8%), '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3.9%), '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6%),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9%)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기업(855개사) 중 72.9%가 설 상여금 대신 설 선물을 준다고 답했는데 1인당 예산은 평균 5만 3천원으로 조사됐다. 품목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 사과 등 과일류'(17.5%), '샴푸, 화장품 등 생활용품'(16.5%), '상품권'(16.2%), '한우, 갈비 등 육류'(8.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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