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읽다]마스크팩과 미스트의 차이
최종수정 2019.01.11 06:30기사입력 2019.01.11 06:30
미스트. 각질층에 수분을 제공하는 보습제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겨울이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피부의 각질층이 매서운 바람에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각질층은 약 10~20㎛ 두께의 얇은 막인데 피부의 자연보습인자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과 동시에 자극물질이나 미생물 등이 피부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장벽 역할도 합니다.

정상적인 각질층은 수분 함유율이 30% 정도인데 10% 이하로 떨어지면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각질층에서 아미노산과 요소, 젖산, 피로리돈카르본산 등의 자연보습인자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수용성 저분자인 이들은 피부 속에 존재하는 수분과 수용성 분자를 지속해서 끌어당깁니다.
각질층의 수분은 바람의 세기와 관계없이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증발하는데 각질층이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색이 어둡고 칙칙하게 변합니다. 반대로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면 피부가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현대인들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마스크팩과 미스트입니다. 마스트팩과 미스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붙이고 뿌린다는 차이 외 피부의 표피층까지 보습 성분이 스며드느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습니다.

마스크팩의 시초는 고대 그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부유층에서 곡물을 빻은 가루를 얼굴에 바른 뒤 하루가 지나면 우유로 씻어냈다고 합니다. 그 후 각종 식물과 금을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고, 19세기 들어서는 각종 곡물에 계란과 꿀을 섞어 바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정제수와 점성이 있는 유액을 농축해 만든 부직포 형태의 시트 마스크팩이 일반적입니다. 보습과 각질 제거, 영양 공급 등을 위해 얼굴에 붙였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떼어 내는 것이지요. 시트지에 묻힌 고농축 성분이 피부의 표피층 0.1~0.3mm까지 스며들어 각질이 정돈되고 피부에 수분을 제공합니다.
마스크팩. 마스크팩은 피부 표피층까지 보습 성분이 흡수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감자나 알로에, 벌꿀 등 천연팩을 피부에 직접 바를 때는 독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감자의 경우 녹색빛이 돌거나 싹이 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욕탕이나 사우나에 있을 때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피부의 노폐물 배출을 막아 오히려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매일 다른 가능을 가진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한 달 가량은 한 가지 기능을 가진 마스크팩을 쭉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는 마스크팩의 성분이 표피층까지 흡수되는 것과 달리 피부의 각질층에만 수분을 제공합니다. 특히 뿌리는 즉시 피부에 흡수돼야 하기 때문에 수분 제품 중 입자의 크기가 가장 작습니다.

마스크팩이든, 미스트든 주성분의 80~90%는 정제수입니다. 수돗물 등에 섞여 있는 불순물 등을 걸러내 정제한 물인데요. 물만한 보습제가 없는 만큼 물을 가장 많이 넣는다고 합니다. 미스트를 뿌린 뒤에 오히려 더 건조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는 미스트 입자의 일부가 증발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많은 수분이 피부에 닿았다가 일부가 사라지는 느낌이 더 건조해졌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피부 자체의 수분량은 늘어난 상태라고 합니다.

미스트는 20㎝정도 떨어져 분사하고, 분사 후 그대로 두면 피부에 분사된 미스트에 공기 중 먼지나 불순물이 달라붙어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과 함께 말라 버립니다. 그래서 분사 후엔 톡톨 두드려주거나 보습제를 함께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피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거나 노화를 늦춰주는 미스트도 있고, 피부에 바르는 고체형 미스트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와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합니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표피층까지 보습 성분이 스며드는 마스크팩을 자주하고, 얼굴이 건조할 때는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 각질층에 수분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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