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고농도 미세먼지…충남ㆍ광주ㆍ전북은 '매우 나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오른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정체되고 중국발 오염 물질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올라가겠다"고 예보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19일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ㆍ경기 북부ㆍ충청권ㆍ호남권ㆍ영남권ㆍ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충남ㆍ광주ㆍ전북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일 수 있다.

공기 중 미세먼지는 짙겠지만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충청내륙과 경북북부는 구름이 많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구름이 발달하면서 오늘 아침까지 충청내륙과 경북북부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이날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3.8도, 춘천 -4.1도, 대전 5.0도, 전주 5.4도, 광주 1.5도, 대구 -0.8도, 부산 5.7도, 제주 11.2도 등이었다. 낮 최고기온은 5∼1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바람은 강원 동해안에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원 산지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차차 건조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ｍ, 남해 앞바다에서 0.5∼1.5ｍ, 동해앞바다에서 0.5∼2.0ｍ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5ｍ, 남해 0.5∼2.0ｍ, 동해 1.0∼4.0ｍ로 전망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