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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새해 첫 해외행보 '다보스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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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의 '포럼경영학'
2018년 해외출장 11번 중 7번이 국제포럼

1998년 회장 취임 이후 2017년 제외하고 매년 참석


2019년 다보스 메인 테마 '4차 산업혁명' 재등장

최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어떤 신성장동력 찾을지 관심

최태원 SK회장, 새해 첫 해외행보 '다보스 行'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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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첫 해외 행보로 다보스를 택했다. 올해 11회 해외출장 중 7회가 국제포럼 참석이었을 정도로 최 회장은 포럼에 적극적인 최고경영자(CEO)다. 국제 포럼을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삼아온 최 회장이 이번 포럼에서 어떤 신성장동력을 찾을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 1월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9차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 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와 석학들이 모이는 '경제올림픽'으로, 최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참석해왔다. 지난 1월에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다보스행은 최종 확정됐다"며 "다만 주요 계열사 경영진 중 누구와 동행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 다보스포럼의 메인 테마는 '글로벌리제이션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건축 형성'이다. 4차산업혁명이 글로벌체제로 진입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한 후 3년만에 재등장했다.


다보스포럼의 보르게 브렌데 총재는 "이번 포럼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통일을 주제로 논의할 것"이라며 "세계 2차 대전 이후 국제사회가 공동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여 재건에 힘썼듯 4차 산업혁명 역시 기술에 있어 대격변의 시대로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동안 최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은 사업분야와도 맥을 같이 한다. SK그룹은 향후 3년동안 반도체, 소재, 에너지 신산업,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5대 중점육성 분야에 8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룹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은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순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아닌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최 회장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공식석상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대중,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가치도 만들어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SK그룹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인사와 만날지 구체적인 미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대해 신념이 확고한 만큼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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