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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줄이던 삼성전자, 중국엔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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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줄이던 삼성전자, 중국엔 '통큰' 투자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7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쑤닝 구단과 삼성전자의 후원 계약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장쑤 쑤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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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부진 지속에

세계 최대 시장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재개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프로축구단 '장쑤 쑤닝'과 3년간 유니폼 메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장쑤 쑤닝은 중국 장쑤성 난징을 연고지로 한 구단으로, 중국 최대 전자유통기업인 쑤닝 그룹이 2016년 구단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신흥 강호다. 올 시즌에는 총 16개 팀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몇년 간 국내외 스포츠마케팅을 축소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4년 국내 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남녀 프로농구팀 서울삼성썬더스, 용인삼성블루밍스의 운영권을 각각 제일기획으로 이관했다. 2016년에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운영권을 제일기획으로 넘겼다.


해외 역시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10년간 후원해오던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와의 계약을 2015년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더이상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다시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로, 11위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2.0%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은 단일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고, 이번 계약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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