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유방암 생존자…中 ‘3세 소녀’

유방암 발병 연령 낮아져…3세 발병 사례는 이번이 세번째

최종수정 2018.12.06 17:50기사입력 2018.12.06 17:50
중국 산둥성의 3세 소녀가 유방암 수술을 마치고 세계 최연소 유방암 생존자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 Weibo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성인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방암을 앓고 있는 중국 산둥성의 3세 소녀 이야기가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중국 산둥성의 3세 소녀가 치료 끝에 세계 최연소 유방암 생존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던 소녀 옌옌의 어머니는 지난 3월 딸의 가슴에 빨간 얼룩이 진 것을 발견했다.
며칠간 환부에 약을 발라주던 소녀의 어머니는 몇 주 뒤 옌옌의 가슴 왼쪽에 작은 덩어리가 생긴 것을 확인하고 즉시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

옌옌을 진료한 의사는 아이가 성조숙증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성장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는 오진이었다.

불안한 소녀의 부모는 인근에서 가장 큰 장쑤성 인민병원에 아이를 데려갔고, 검사결과 담당의사는 옌옌의 왼쪽 가슴과 겨드랑이에 부어있는 림프샘 덩어리를 발견, 유방암 진단을 내렸다.

특정 부위에서의 혈성 분비물로 인한 유방암 발병도 드문 일인데, 청소년도 아닌 3세 환자에게 발병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2건이 보고된 바 있다.

중국 내 유방암 전문가로 알려진 탕진하이(唐金海)교수와 의료진은 옌옌의 치료를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 유방암 전문 외과의들과 교류하며 종양 제거 방법을 논의한 뒤 유선 선체를 보존하는 수술법을 개발, 옌옌의 집도에 나섰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옌옌은 회복 후 지난 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장쑤성 인민병원 측은 밝혔다.

한편 옌옌의 수술을 집도한 탕진하이 교수는 “3세 아이의 유방암 발병은 매우 드문 경우이나 최근 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다양해진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과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별적이고도 정확한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프리미엄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