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일왕 생일 축하 행사 열려…일본 대사관, 초청장 보낸 명단 비공개
최종수정 2018.12.06 15:56기사입력 2018.12.06 15:56
지난 2016년 시민일왕의 생일 기념 리셉션이 열리는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6일 서울의 한 남산의 한 대형 호텔에서 각 재외공관에서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해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리셉션을 연다. 일본은 일왕의 생일인 12월23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은 매년 12월 이같은 행사를 열며 외교부 관계자나 일본 관련 기업 혹은 개인들에게 초대장을 발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열리는 행사의 초청장이 한국 중앙부처 공무원에게도 발송돼 논란이 일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관련 업무를 하는 외교부 이외 일반 부처에도 보내는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아마도, 일본 대사관 소속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업무적으로 알고 있던 일반 공무원들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초대장을 뿌린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개된 초청장에 적혀 있는 초대 주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 측의 과격 발언 때문에 한국 외교부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한편 행사장은 초대장이 있어야만 출입 가능하며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외부 노출을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주한 일본 대사관은 초청장을 보낸 명단과 대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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