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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원하는 섹스로봇은 말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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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달라…2020년 섹스로봇 시장규모 33조원

“여성이 원하는 섹스로봇은 말동무”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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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여성들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달라 단순한 섹스로봇이 아니라 ‘말벗’을 기대한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소재 섹스로봇 제작업체 리얼보틱스의 모회사인 어비스크리에이션스의 맷 맥뮬런 최고경영자(CEO)는 남성 섹스로봇과 관련해 “여성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여성이 원하는 것은 섹스파트너가 아니라 말상대”라고 밝혔다.


맥뮬런 CEO는 남성 섹스로봇이 “말을 들어주고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쓰레기를 버린다든지 싱크대를 고치는 일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섹스로봇 업계는 지금까지 다양한 수준의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형 ‘여성 섹스로봇’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곧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더 선은 내다봤다. 이제 막 출범한 섹스로봇 업계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맥뮬런 CEO의 말마따나 “여성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다르다.” 그는 “여성들의 요구사항이 많다”며 “여성들은 단순한 섹스로봇이 아니라 말동무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여성이 원하는 섹스로봇은 말동무” 리얼보틱스가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한 남성 섹스로봇 '헨리'.



리얼보틱스는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한 남성 섹스로봇 ‘헨리’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매력적이고 다부진 외모의 헨리는 젊었을 적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를 빼어 닮았다.


헨리가 침실에서 어떤 기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쓰레기 내다버리기 같은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키 180㎝를 조금 넘는 헨리의 가격은 1만달러(약 1100만원)다. 그러나 주문자의 선택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AI가 탑재된 헨리는 시(詩)나 노랫말을 읊거나 농담을 건넬 수도 있다. 직장에서 지친 몸으로 귀가하면 반겨주기도 한다.


리얼보틱스는 여러 종의 남성 섹스로봇을 생산 중이다. 이들 섹스로봇은 일정 정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마이클·믹·네이트로 불리는 기본형은 눈동자·머리칼·피부 색깔 같은 기본 디자인을 구매자가 택할 수 있다.


섹스로봇 업계는 시장규모가 몇 년 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2020년 섹스로봇 시장규모가 235억파운드(약 3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섹스로봇 포르노와 관련된 검색 건수가 거의 배로 늘었다는 점에서 볼 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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