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유기견 때려죽인 中경찰, 그 이유는?
최종수정 2018.11.20 14:53기사입력 2018.11.20 14:53
중국 항저우시 공안이 유기견 단속 중 개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사진 = emma7900 twitter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중국 항저우(杭州)시 에서 공안이 유기견 단속 도중 도심을 활보하던 개를 삽으로 내리치며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은 도심 유기견 및 금지견 단속에 나선 중국 공안이 거리에서 유기견을 밧줄로 묶어 삽으로 내리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돼 공분을 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같은 가혹한 단속 배경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시 당국이 유기견과 금지견 단속을 더욱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엄격한 단속은 공안의 당연한 업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3일 항저우 외곽 주택가에선 3살, 6살 두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이 돌연 거리에서 튀어나온 강아지가 아이들에게 달려들자 이를 제지하며 견주를 나무라다가 역으로 견주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 유기견, 금지견에 대한 항저우 공안의 단속이 더욱 강화됐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반려견 문제가 확산되자 항저우시 당국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반려동물 산책을 금지하고, 목줄 미착용·동물 등록증·성인 견주 동행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20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미등록 반려견은 압수 후 안락사 조치에 취하는 강경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항저우시 당국은 최근 부의 상징으로 대형견이 인기를 끌자 핏불테리어, 티베탄 마스티프, 그레이트데인 등 대형견 34종의 사육을 금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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