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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3분기 영업적자 전환… ‘중립’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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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올해 3분기 다시 영업적자로 전환했다며 면세점 부문의 적자 규모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영업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73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영업적자를 지속하다 작년 3분기 이후 규모는 미미하지만 흑자를 이어왔는데 또다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꾸준했지만 면세점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MD 경쟁력이 높다”며 “백화점 부문은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부”라고 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기저 부담으로 감익했다”며 “작년 3분기에 백화점 부가세 환급(약 40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인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점 ‘갤러리아면세점63’은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국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었는데 갤러리아면세점63의 매출액 증가율은 이를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분기 중 경쟁사의 시내면세점이 신규 오픈했고 국경절 성수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업체 간 수수료 경쟁 강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피해 수익성 방어 전략을 펼쳤는데 매출이 늘지 못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커졌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백화점은 입지적 강점, 경쟁력 있는 브랜드 라인업 등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지만 면세점 부문의 개선이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00억원의 손실을 냈던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를 결정하며 분기당 130~150억원에 달했던 면세점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2015년 12월 부분 개장, 이듬해 7월 그랜드 오픈한 서울 시내면세점의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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