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서 골칫거리로…인도서 사람 죽인 원숭이떼(영상)
최종수정 2018.11.13 16:06기사입력 2018.11.10 09:00




[아시아경제 최종화 PD] 인도에서 원숭이들이 던진 벽돌에 맞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의 매체인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티크리 지역에서 마른 나무 조각을 모으고 있던 72세의 다람팔 싱은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던진 벽돌에 머리와 가슴을 20차례 이상 맞았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얼마 가지 못해 사망했다.

원숭이들은 근처 폐건물에서 벽돌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싱의 가족은 공식적으로 경찰에 항의했고, 원숭이 무리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길 주장했지만 경찰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거절했다.

힌두교가 국교인 인도에서는 자비로운 수호신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원숭이를 숭상하며 대접한다. 원숭이들은 인간이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날이 갈 수록 더욱 흉폭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야생동물 학자들의 설명이다.

시민들도 원숭이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을이 약탈당하거나 어린 아이가 공격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숭이를 숭상하는 시민들과 혐오하는 시민들이 대립하는 등 원숭이를 둘러싼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인도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죽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는 뉴델리의 부시장인 바즈와가 원숭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올해 4월에는 원숭이가 납치한 갓 태어난 아기가 우물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최종화 PD final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프리미엄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