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中이 택한 발전의 길 존중해야"
최종수정 2018.11.09 02:46기사입력 2018.11.09 02:4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미국과 대화로 문제를 풀기 원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 회유와 압박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낸 것이다.

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심도깊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대화로 문제를 풀기 원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위한 선택과 정당한 이익 추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미국이 서로의 전략적 의도를 올바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한 미국 내에서 중국과 관련해 부정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시점부터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증가했다"며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여전히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하고 협력 공영의 미·중 관계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지난 5일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는 한 발 물러난 기조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중국 전략 조언자다. 시 주석은 키신저 전 장관에 대해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며 "미중관계 발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당초 양 정상은 정상회의 개막 전인 11월 29일 별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상회담은 12월 1일 저녁 만찬회동으로 격상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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