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LG CNS 지분까지 상속완료...'뉴 LG' 시동(종합)
최종수정 2018.11.08 16:52기사입력 2018.11.08 16:52
구광모 LG회장(가운데)이 지난 9월 첫 경영행보 장소로 택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원으로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 구본무 LG회장의 LG에 이어 LG CNS 주식까지 넘겨 받으면서 지분 상속을 마무리 지었다. 명실상부 그룹 1인자로 우뚝 선 구 회장은 이제 '뉴 LG'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 돌입한다.

8일 LG CNS는 고 구본무 LG회장의 지분 1.12%(보통주 97만2600주)가 지난 1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그간 지분이 없던 구광모 회장은 이번 상속분만큼 지분이 순증했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LG(지분율 84.9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앞선 2일에는 LG 지분 상속도 이뤄졌다. 선대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구 회장의 지분은 6.2%에서 15.0%로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됐다. 고 구본무 회장의 나머지 2.5%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가 2.0%(346만4000주), 차녀 구연수씨가 0.5%(87만2000주)를 각각 분할 상속한다.

LG그룹의 '실질' 오너로 자리 잡은 구 회장은 이제 뉴 LG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구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들을 만나 자신의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속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의 적임자를 가려 연말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가 그의 첫 경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부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인사를 통해 뉴 LG의 청사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상속으로 구 회장이 납부해야 할 세금은 약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나누어 상속세를 납부하게 되며 이달 말까지 상속세 신고 및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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