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카톡 이모티콘 출시한 이유는?..."OLED 전환 총력"

디스플레이 업황 나빠졌지만 OLED 사업 구조 전환 총력..."임직원 서로 격려, 힘내자는 의미

최종수정 2018.11.08 12:44기사입력 2018.11.08 12:44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자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마련하며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나빠졌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서로 격려하고 힘내는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8일 LG디스플레이, 카카오톡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카카오톡에 'LGD 즐겁소'라는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자체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D 즐거운 직장'이라는 이름의 플러스 친구를 등록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즐겁소'.
짧은 팔다리에 홍조를 띤 황소 캐릭터 '즐겁소'는 흰색 방진복, 빨간 LG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LG디스플레이 사원증을 목에 건채 '참 잘했어요', '힘내', '최고야', '감사', '축하' 등을 외친다. 'LG 그램' 노트북으로 일하고 커피잔을 들고 씩 웃으며 티타임을 제안하거나, 밝게 웃으며 퇴근하는 등 직장생활 일상 모습도 담았다. 즐겁소는 임직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틀만인 지난 7일 2만4000명이 내려받으며 모두 '매진'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한 회에 내려받도록 할 수 있는 물량이 2만4000건"이라면서 "추후 다시 업로드해 직원들이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자체 이모티콘 캐릭터를 마련한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임직원들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으로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984억원, 228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3분기 1401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4분기에는 패널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생산직종을 대상으로 사상 첫 희망퇴직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황이 안좋지만 직원들이 서로 칭찬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공유할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부회장), 사내 즐거운직장팀 등 의견을 모아 LG디스플레이에 다니는 황소 '즐겁소' 캐릭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역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설 투자를 위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의 366%수준인 9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최근 약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까지 조달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을 100%를 점유하고 있는 OLED TV 시장 규모는 올해 254만대, 2019년 360만대, 2020년 600만대로 늘어나고, 2022년에는 935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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