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협상 이상 기류 부정…“내년에 김정은 만날 것”(종합)
최종수정 2018.11.08 09:22기사입력 2018.11.08 08:2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 초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북한과의 진행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뉴욕 고위급 회담 일정이 갑작스레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예정된 일정 때문에 그것(고위급 회담)을 바꾸려고 한다”면서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8일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간의 회담이 연기된 배경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9일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김 부위원장은 예전처럼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도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백악관에 방문하기를 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일정으로 백악관을 비웠다는 소식을 듣고 회담 일정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다만 회담 의제를 둘러싼 기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있다. 북한은 동시적, 단계적 접근을 원하는데 반해 미국은 북한의 선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 제제 완화를 두고서 양국이 서로 의견차이를 보이는 것도 결국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접근법 차이가 한데 맞물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도 양보한 것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면서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데, 내가 한 것은 만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해제해주고 싶지만, 북한도 역시 이에 호응해야 한다”면서 “이건 양방 통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70년 넘게 북한 문제를 다뤘고, 핵 문제는 25년 정도 다뤘을 것”이라면서 “지난 70년간의 성과보다 4~5개월간 더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4차례, 북한과의 협상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7차례 언급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이 양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박하는 동시에, 북한 문제에 있어 여유를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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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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