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발언에 보수 인사 ‘목구멍 챌린지’ 이어져…“냉면, 잘 넘어간다”

이언주·전희경·김진태 인증사진과 영상 올리며 “냉면 잘 넘어간다” 발언 ‘화제’

최종수정 2018.11.07 10:11기사입력 2018.11.06 19:01
보수 인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목구멍 챌린지'에 참여한 국회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바른민주당 이언주 의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분노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목구멍 챌린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툭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국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핀잔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보수 인사들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간다”며 연이어 냉면을 먹는 영상을 유튜브와 SNS에 올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고자 얼음물을 스스로 붓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업로드 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이름을 딴 ‘목구멍 챌린지’로 불리고 있다.

먼저 지난 5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냉면도 목구멍으로 잘 넘어갑니다. 똥배도 안 나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냉면 먹는 사진을 올리며 다음 주자로 같은 당 전희경 의원을 지목했다.

최근 작심 발언과 활발한 유튜브 활동 등으로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5일 자신의 유튜브에 ‘냉면이 목구멍에 잘 넘어갑네까?’란 제목으로 목구멍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투자해달라고 싹싹 빌어도 제재 국면에 누가 투자하겠나”라며 “재벌기업(총수)들이 독재·전체주의·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북한 리선권을 비롯해 김정은 정권에 그런 이야기 들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의 지목을 받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역시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희경의 목구멍 챌린지! “잘 넘어갑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 의원은 “삼백만 굶겨 죽인 사람들이 남의 목구멍 타령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참 염치도 없다”며 “대한민국 평양냉면이 실향민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라면 북한 옥류관의 저 시커먼 평양냉면은 아마도 북한 주민들의 눈물이자 고혈이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대현 아나운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목구멍 챌린지에 도전하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냉면을 통한 비판 열기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5일 10·4 선언 기념 공동행사 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김태년 의장을 “우리 당에서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하자 리선권 위원장이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분간 ‘목구멍 챌린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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