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상업가동 목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화에너지가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주 토레온(Torreon)시에 위치한 '라구나 솔라(Laguna Solar)'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라구나 솔라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내 2만5000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25메가와트(MW) 규모다. 라구나 솔라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3월에 준공돼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며 준공 후 멕시코 정부 전력청(CFE)과 15년간 맺은 전력수급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기반으로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구나 솔라 태양광 발전소 전체 사업비는 약 1300억원에 달하며 한화에너지는 총 사업비의 60% 이상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한국산업은행과 멕시코 현지은행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는 이번 멕시코 라구나 솔라 태양광 발전소 착공을 통해 주요 전략 시장인 멕시코에서 추가 사업개발 기회를 확보하고 선도업체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해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 파워글로벌(174 Power Global)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174 파워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PPA 체결 기준 1.1기가와트(GW), 개발 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한화큐셀이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 약 36만장을 전량 공급하고, EPC 공사를 맡아 진행 중에 있다. 본 사업을 통해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2020년까지 10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세계 1위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O&M과 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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