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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 동탄환희유치원 원장 "죄송하다"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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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 동탄환희유치원 원장 "죄송하다" 공개 사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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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회계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로 교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파면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동탄환희유치원 원장이 17일 공개 사과했다.

유치원 설립자 겸 전 원장 A씨는 이날 오후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노래방 등에서 돈을 사용하는 등 약 7억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파면 후 같은 유치원 총괄부장으로 지내며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몰랐던 학부모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 14일 유치원을 항의 방문했으나 A씨는 구급차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이날 "A씨를 단죄하고, 교육기관의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며 "전 원장과 유치원 책임자분들로부터 잘못된 일들에 대해 사과받고 유치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며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해 회계를 처리하고, 모든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입찰로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학부모 대책위의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 사항'을 수용키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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