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카톡에 돈 제일 많이 썼다…그 다음은 데이팅앱

10년간 안드로이드 앱 시장 조사
한국 누적 지출·다운로드 1위 '카톡'
데이팅앱에도 돈 많이 써 "세계적 현상"
전세계 기준 지출액 1위는 네이버 라인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은 '카카오톡'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은 10년간 누적 다운로드 수도 가장 많았다. 또한 한국인은 데이팅앱에도 상당히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모바일앱 플랫폼 분석업체 앱애니(App Annie)는 안드로이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2018년 8월까지 전세계 앱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구글플레이 누적 소비자 지출 및 누적 다운로드 수 1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한국 역대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톱10을 보면 국내 포털 앱이 다수 포진했다. 1위 카카오에 이어 2위 네이버, 3위 카카오스토리, 4위 V3모바일2.0(백신), 5위 페이스북 순이었다.

한국 소비자 지출액 기준으로는 카카오톡에 이어 데이팅앱(눈데이트)이 2위에 올랐다. 3위도 데이팅앱 '아만다'였다. 4위는 라인플레이, 5위는 레진코믹스였다.

톱10개앱 중 데이팅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앱애니는 "이러한 결과는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향으로 2017년 iOS 및 구글플레이 합산 상위 5개 데이팅 앱의 전세계 소비자 지출이 전년 대비 두 배나 증가했던 것과 같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역대 소비자 지출액 기준으로는 네이버 라인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틴더, 3위 판도라 뮤직, 4위 라인 망가, 5위 넷플릭스였다.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시장(국가)은 인도(369억건)였다. 미국(351억), 브라질(252억), 러시아(159억), 인도네시아(116억)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5억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누적 사용자 지출을 기록한 국가는 1위 일본(251억 달러)이었다. 2위 미국(193억 달러)에 이어 한국은 112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