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만들면 '고데기'도 60만원…가격 차별 논란, 이번에는?
최종수정 2018.10.11 12:41기사입력 2018.10.11 12:41
6년간 모발과학에 1135억 투자…1686km 모발 테스트
열 노출 없이 원하는 스타일링 가능…초당 40회 열 모니터링
일반 고데기보다 5배 이상 비싸…해외 가격과는 큰 차이없어
폴 도슨 다이슨 퍼스널케어·환경제어 기술 분야 최고 엔지니어가 11일 서울 강남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간담회에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은 11일 일반인들도 모발 손상 없이 볼륨감이 살아있는 웨이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헤어 스타일러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지난 2016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출시 이후 뷰티 분야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폴 도슨 다이슨 퍼스널케어·환경제어 기술 분야 최고 엔지니어는 11일 서울 강남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간담회에서 "모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 건강모, 손상모를 현미경으로 탐구하는 등 전세계 수많은 모발 타입을 조사했다"라며 "스타일링시 과도한 열에 모발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머리 엉킴, 열로 인한 머릿결 손상, 제품의 크기, 너무 약하거나 불규칙한 바람의 세기 등을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슨은 바람의 기류를 조절하는 기술을 통한 '코안다 효과'에 주목했다. 코안다 효과란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의 표면에 붙는 듯 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뜻한다.
다이슨은 6년간 모발 과학에 7500만파운드(약 1135억원)를 투자했으며, 총 길이 1686km의 모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국 다이슨의 공기역학 분야 엔지니어들은 코안다 원리를 활용해 열과 결합된 공기의 흐름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초당 40회에 이르는 바람·열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과도한 열이 머릿결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자연 건조로 연출한 듯한 스타일링, 컬과 웨이브를 넣거나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편 듯한 헤어 스타일링을 구현해낼 수 있다.
곽대혁 살롱하츠 대표 원장이 다이슨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12일부터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에서 선주문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부속품 종류에 따라 총 세 개의 제품 구성으로 나눠지며, 가격은 53만9000~59만9000원이다. 일반적인 헤어 스타일러의 가격이 10만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인 셈이다. 하지만 2016년 출시된 헤어드라이어인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의 경우에도 국내 출고가가 55만6000원에 달해 고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폴 도슨은 "매출 수치는 외부 공개 안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다이슨의 슈퍼소닉을 좋아해준 만큼 에어랩 스타일러도 한국 소비자의 필요한 부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10일 전세계 동시 공개됐는데 해외 출고가의 경우 미국 기준 500달러(약 57만2000원)으로 국내 출고가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V10 앱솔루트' 등의 제품에서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대비 10만~20만원 가량 비싸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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