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대표 "전장사업 주목...부품사 전성시대 온다"
최종수정 2018.10.11 14:08기사입력 2018.10.11 11:31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 10일 서울대 재료공학부 특강
아마존·구글이 스마트폰 만드는 4차산업시대...부품사 잠재력 커, 전장사업 주목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뿐 아니라 칩·고주파 기술 등 확보...타 부품사 대비 미래 경쟁력 우위
기업가 정신·인문학적 사고가 4차산업 인재 핵심 역량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사장)이 10일 서울대학교에서 재료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사장)이 4차 산업시대가 삼성전기 등 부품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폰 '픽셀3'를 예로들며 "앞으로 셋트 사업들은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전자회사가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같은 독자 콘텐츠를 가지고 스스로 제품을 만드는 '셋트의 플랫폼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한 것은 결국 반도체인만큼 부품이 없으면 플랫폼도 구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이러한 셋트의 플랫폼화 현상이 부품업체로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전장사업을 꼽았다. 그는 "흐름을 볼때 과거에는 가전이 산업을 이끌어왔고 그 다음에는 모바일 제품이 산업을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클라우드서버, 자율주행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의 92%이상이 사람 과실인데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수준이 레벨3까지 올라왔고 이정도만 해도 사람이 실수로 사고 낼 확률과 비슷한 만큼 안전하다"면서 "완전 자율주행차 수준이 될때까지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강점으로는 4차산업에 필요한 부품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현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분야에서 1위 업체인 경쟁사를 비롯해 일본 부품사들은 주로 MLCC분야 기술만 갖췄지만 삼성전기는 MLCC분야 뿐 아니라 차세대 패키징, 변환 부품 센서, 고주파 부품 까지 4차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부품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가 4차산업혁명에 가장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공부해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 인재의 필수 조건으로 기업가정신과 인문학적 사고를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게으르다는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에서 비롯된 유저인터페이스 덕분인것 같다"면서 "많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MLCC 호황으로 이달 말 발표할 3분기 실적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증권사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전망 평균치는 매출액 2조1722억원, 영업이익 3217억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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