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는 韓 전선 빅2, 수천억 규모 수주 척척(종합)

바레인 뚫은 LS전선, 호주와 통한 대한전선

최종수정 2018.10.11 11:04기사입력 2018.10.11 11:04
LS전선 직원들이 동해사업장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전선 업계 1, 2위 사업자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각각 바레인, 호주에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LS전선은 바레인 수전력청이 추진하는 총 1억2555만달러(약 1424억원)규모다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LS전선은 400㎸급 초고압 케이블의 공급은 물론 전기와 토목 공사 등을 모두 맡게 됐다.

LS전선 측은 이번 수주에 대해 지난 10여년 간 바레인의 주요 송전망 구축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던 게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침체됐던 중동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바레인은 최근 800억 배럴의 해저 유전을 발견한 뒤 국가 차원의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역시 이날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오스그리드가 발주한 4000만달러(약 456억4000만원) 규모의 132kV급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턴키 베이스 방식으로,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 및 접속재 생산, 접속 및 토목 공사, 시험까지 대한전선이 전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한다.
대한전선 전력 케이블
이번 프로젝트는 시드니 지역의 노후한 지중선을 신규 선로로 교체하는 공사의 일환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6년에 호주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전력시장에 진출한 이후,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확고한 신뢰를 받아 왔다"며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를 활용하는 등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추가 확보해 오세아니아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해외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까닭은 각각 중동과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실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LS전선은 2012년과 지난해 카타르에서 각각 5000억원과 2200억원 규모의 해저ㆍ초고압 케이블 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중동 시장에서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역시 2016년, 2017년에 호주에서 동일한 내용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앞선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오스그리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어 상을 수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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