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북중 접경지대 출장길…경제특구 등 시찰
최종수정 2018.10.07 19:12기사입력 2018.10.07 19:1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7일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남북한 간 경제협력 사업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일부 지역상의 회장과 함께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동북부 지린성 옌지와 훈춘, 랴오닝성의 단둥 등 북·중 접경 지역 3곳을 찾을 예정이다.

박 회장 일행은 현지 경제개발특구를 비롯해 물류기지와 세관 등을 두루 시찰하면서 중국과 연계한 남북 경협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이번 방중은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 따른 대한상의의 '남북 경협 역할론'과 관련이 깊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상의는 지난 3월 '남북 관계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콘퍼런스를 열고 재계 차원에서 논의의 물꼬를 튼 데 이어 5월에는 산하 싱크탱크인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를 출범시키면서 남북 경협 문제를 연구 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방중단에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지낸 서영경 SGI 초대 원장이 포함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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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또 과거 국제상업회의소(ICC)를 매개로 북한 조선상업회의소와 교류한 점을 언급하면서 여건이 성숙될 경우 남북 경제단체 간 소통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은 이번 방중 이후에도 남북경협과 관련해 자신의 보폭을 넓히는 동시에 정부와 기업 간 '채널'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양에서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많은 대화를 했기 때문에 여러 복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중단에 포함된 한 인사는 "박 회장은 남북 경협의 여건이 조성되기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중국 방문은 경협 사업에 관심을 가진 몇몇 지역 상의 회장 등과 함께 현지 분위기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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