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섹시 셀카' 찍는 이유, 남녀간의 소득 불균형 때문?(영상)
최종수정 2018.10.02 14:02기사입력 2018.09.28 17:1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최종화 PD] 여성이 섹시한 자신의 모습을 찍어 SNS 등에 올리는 이른바 '섹시 셀카'가 남녀 간의 소득 격차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심리학자 칸디스 블레이크는 젊은 여성이 자신의 몸매가 드러나는 셀카를 찍어 SNS에 포스팅하는 원인에 대해 연구했다.

여성이 섹시 셀카 사진을 찍는 이유는 자기 과시욕과 억압된 성문화 때문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블레이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섹시 셀카는 남녀 간의 경제적 소득 차이 극복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성적 요소를 강조한 산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6만8000여 개의 섹시 셀카를 분석한 결과, 블레이크 박사 연구팀은 여성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나라에서 섹시 셀카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이에 해당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남녀 간의 소득 차가 적은 북유럽 국가의 경우 이러한 '섹시 셀카 현상'은 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가의 경제 자료와도 일치했다. 섹시한 셀카 사진을 많이 찍은 지역에서는 미용실이나 여성 의류 전문점 등 여성의 외모와 관련된 산업의 매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것.

캔디스 블레이크 박사는 "젊은 여성들에게 섹시 셀카를 찍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가 줄 수 있는 혜택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며 여성들이 사회적 경쟁의 요소 중 하나로 외모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밝혔다.



최종화 PD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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