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vs 저지방,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영상)
최종수정 2018.09.27 16:20기사입력 2018.09.27 16:20




[아시아경제 최종화 PD] '다이어트의 정석'이라 여겨지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저지방 다이어트보다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LCHF(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요법)의 선구자'라고 불리던 개리 타우브스와 미국 국립 보건원(NIH)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18~50세 성인 남녀 60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년 동안 저탄수화물식과 저지방식을 시행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앞서 인슐린 저항성 수치와 유전 형질 등의 검사를 받았으며 식단과 탄수화물, 지방의 양을 매일 기록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 2개월 동안 하루 섭취 탄수화물과 지방의 양을 하루 20g으로 제한받았다. 이는 공깃밥 1/3공기 또는 슬라이스 치즈 2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에는 신체 균형을 위해 점진적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의 양을 늘려 갔지만 기저는 저탄수화물식과 저지방식이었다.

실험을 이끈 스탠퍼드대학교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박사는 "저탄수화물식과 저지방식 모두 건강하게 구성되는 것이 중요했다. 참가자들에게 농산물 시장을 자주 찾고 인스턴트 식품을 사지 말라고 강력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의 식단은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한 채소와 고기 등의 클린 푸드로 구성됐다.

실험 결과, 두 그룹의 체중 감량 차이는 미미했다. 참가자들은 1년 동안 평균 5.6kg를 감량했다. 저탄수화물식 그룹은 평균 6kg, 저지방식 그룹은 평균 5.3kg의 체중 감량을 기록했다. 중도 포기율은 양쪽 진영 모두 21%로 동일했다.

개인차도 컸다. 많게는 32kg까지 감량에 성공한 참가자도 있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도 했다.

연구팀은 개인의 유전형질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을 각기 다르게 처방해야 하는지도 실험했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진 못했다.

확신을 장담하며 실험을 주도했던 저탄수화물 진영은 낙담했다. 저탄수화물 진영의 수장 격인 개리 타우브스는 "저탄수화물식을 한 참가자들이 '케토제닉 다이어트'(저탄수화물식과 고지방식)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험을 함께 진행한 크리스토퍼 가드너 박사는 "체중감량을 하려면 극단적인 저탄수화물식 또는 저지방식에 집중하기보다는 인스턴트 식단과 설탕을 줄이고 유기농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클린 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화 PD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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