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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뭐지] '세계 최초' 타이틀 매치와 39개국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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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뭐지] '세계 최초' 타이틀 매치와 39개국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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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각 국이 5G 상용화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중 한국과 미국의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은 내년 3월, 미국은 연내 상용화 일정이 잡혔다. 미국의 일정을 의식한 듯 한국에서도 연내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0월 VS. 한국은 내년 3월 = 미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다음달부터 세계 최초로 5G망을 가동한다.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등 4개 도시에서 5G 서비스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상용 일정보다 5달이나 빠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이동통신사들이 5G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12월1일부터 5G 주파수를 배분한다. 이통사들은 가입자들이 몰려 있는 서울 수도권부터 망을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와 이통사들은 미국의 일정이 빨라졌다는 점에서, 5G 주파수 배분과 동시에 망을 상용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어렵다는 점에서 동글 형태의 라우터를 통해 상용화 할 전망이다.


[5G뭐지] '세계 최초' 타이틀 매치와 39개국의 도전



◆미국은 홈 인터넷 VS. 한국은 무선통신=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한국과 미국이 맞붙었지만 양국의 5G는 조금 다르다.


미국은 유선 인터넷 망을 대체하기 위해 5G망을 가동한다. 무선 기지국에서 쏜 전파를 가정 내 라우터를 통해 받아,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형식이다. 5G가 유선을 대체할 만큼이나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매설비, 인건비 등이 많이 드는 유선망 대신, 5G망을 깔겠다는 것이다. 이에 5G를 사용하는 단말기가 와이파이 라우터라는 점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새로운 산업적 기회를 만들기 위해 5G망을 가동한다. 일차적으로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5G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망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디바이스와의 연결을 통해 신 사업을 일궈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G뭐지] '세계 최초' 타이틀 매치와 39개국의 도전



◆한국과 미국 외에도 = 한국과 미국의 세계 최초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각 국은 5G 상용화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39개 국가 67개 사업자가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5G 주파수 경매에 나선 국가는 한국, 아일랜드, 라트비아, 스페인, 영국이다. 주파수가 경매를 마쳤다는 것은 5G 주파수를 배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일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일본과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양국은 2020년 5G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치를 계획이다. 중국은 화웨이, ZTE 등 세계 선두급 통신장비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통해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은 화웨이와 베이징에 첫 5G 기지국을 세우고 5G 시범 서비스를 한 바 있다.


각 국이 이처럼 5G 상용화에 열을 올리는 것은 4차산업혁명의 씨앗이 '5G'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이 5G로 연결되고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누구보다 자국에 빨리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를 절박함으로 표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내년 3월까지 하지 못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에 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5G뭐지] '세계 최초' 타이틀 매치와 39개국의 도전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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