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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에서 1km…2년7개월 닫혀있던 개성공단은
최종수정 2018.09.14 14:21기사입력 2018.09.14 14:21

개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참석…"北이 관리를 했다는 안도감"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가 시작하는 곳에서 개성공단 일대가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열리면서 개성공단도 2년7개월여 만에 취재진에 공개됐다.


연락사무소에서 개성공단까지는 1㎞가량 떨어져 있어 취재진은 공단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개성공단 초입, 북측 출입사무소(CIQ)에 있는 로만손 시계탑은 정상 작동하고 있었고 거리는 대체로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다.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이 한적했고 출입문도 모두 닫혀있었다.


일부 건물들은 세월의 흔적에 따라 녹이 슬고 낡은 모습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물의 경우 원래 초록색이던 로고가 거의 색이 바랬다. '공동련락사무소'라는 도로표지판이 새로 생긴 점이 눈에 띄었다.

취재진은 공단 내 건물을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다. 북측이 공단 내부를 촬영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기업인을 대표해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정기섭 부회장도 참석했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이후 공단 기업인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정기섭 부회장은 이날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단이 재개돼서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비핵화란 문제에 얹혀 있어서 개성공단 재개가 언제 될지 모르는 마당에 반가운 마음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가보긴 한다"고 말했다.


신한용 회장은 개소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아침 일찍 통일대교를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에 도착할 때까지 낯설지가 않았다"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 기대가 크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경우 연내 공단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 회장은 "시설은 외부적으로 볼 때 비교적 잘 정리정돈이 돼 있었다"면서 "결국 북한이 관리를 했다는 안도감이 든다. 북측 얘길 들어보니 내부도 동파 최소화를 위해 겨울에 물을 빼거나 조치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당국자도 개성공단을 바라보며 "건물인데, 이산가족 상봉하는 느낌"이라며 "건물을 보니 마음이 좀 그렇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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