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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출범 20년 만에 국회서 '국감' 받는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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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2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습니다. 금감원이 서울 여의도 본원이 아닌 곳에서 국감을 받는 것은 지난 1999년 출범 약 20년만에 처음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국회 정무위원회가 올해 국감에서 현장감사를 최소화하기로 한 덕분입니다. 그동안은 통상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을 직접 찾아가 국감을 실시했는데 해당 기관의 비용 부담 등이 크단 지적이 줄곧 나왔습니다.

뜻밖의 선물은 정무위 산하 금융 기관 중 금감원이 받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예년과 같이 11일 국회에서, 다른 금융 공공기관 7곳은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16일 부산, 22일 기업은행에서 국감을 받을 예정입니다.


국감 시즌만 되면 손님맞이로 비상이 걸렸던 금감원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그동안은 행사 준비 인력만 별도로 50명 가량 배치하고 회의실 내 방송시설 설치 등 각종 준비로 적잖은 비용이 나갔습니다. 의원들 의전도 부담이었습니다. 올해는 업무 관련 국감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 부담을 한층 덜었답니다.


정무위는 또 올해 국감 증인신청을 한 의원의 실명을 처음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채용비리, 대출금리 산정오류, 즉시연금 미지급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올해 국감에선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투명성을 강화해 '묻지마', '무더기' 증인신청을 막고 책임있는 심문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국감의 중심은 '국정'이어야 합니다. 달라진 정무위가 올해 국감에선 호통·막말·갑질 행태를 벗고 산하 정부, 기관의 한 해 업무를 현미경처럼 살피길 기대해 봅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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