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경배, IOC위원 추천" 둘러싸고 국회 舌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서경배, IOC위원 추천" 둘러싸고 국회 舌戰 회사 창립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천했는지를 둘러싸고 국회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서 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 의원은 따로 배포한 자료에서 서 회장이 스포츠계와 관련성이 없는 데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와 협의가 없었던 점을 들어 정부가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IOC 위원을 정부가 추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개인 자격의 경우 IOC위원 3명의 추천이 있으면 누구든지 IOC위원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도 노 차관은 "IOC가 경위를 알려온 바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달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신규 IOC위원 9명을 후보로 선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후보는 없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회장을 NOC 대표 자격으로 추천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 IOC 위원은 NOC대표 자격이나 각 국제경기연맹 대표자격, 혹은 개인자격 후보로 추천돼 내부 절차를 거쳐 정식 위원이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물러나면서 현재는 유승민 위원 혼자 활동하고 있다. IOC가 민간기구이긴해도 국제 스포츠 외교무대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IOC 위원 선임여부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다. 향후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에서 빠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한국인 출신 IOC위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주장이다.


이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IOC위원을 추천할 수 없는 문제"라며 "따로 보고받거나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