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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첫선…스타일러와 한판(일문일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3초

털어낸 먼지·냄새 제거하는 필터 탕배
미세먼지 기승…청정 기능에서 차별화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첫선…스타일러와 한판(일문일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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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의류별 맞춤형 관리까지 도와주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선보인다. LG전자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뒤늦게 뛰어든 만큼 혁신 기술을 통한 제품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 혁신과 사물인터넷(IoT) 리더십,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 요소들이 모두 접목된 에어드레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에어드레서는 에어ㆍ스팀ㆍ건조ㆍ청정의 4단계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 가전 혁신 기술이 총 망라됐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 분사 방식으로 옷을 흔들어 털지 않아도 돼 진동과 소음이 적고 각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져 의류 특성이나 소재에 따라 더욱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등이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AI를 활용한 똑똑한 의류 관리도 가능하다. 에어드레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의류 소재별 최적 코스 추천부터 제품 관리까지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8월 21일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주요 유통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출고가는 174만~199만원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기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12만대) 대비 2.5배 성장한 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첫선…스타일러와 한판(일문일답)



다음은 삼성전자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대용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 있나?


▲김현숙 상무 = 안감과 겉감을 특별하게 관리하는 옷걸이가 3개있고 일반 옷걸이도 추가로 넣을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은 우선 출시 후 고객 이용 패턴에 따라 검토하겠다.


-미세먼지, 냄새 필터 교체 주기는?


▲김현숙 상무 = 먼지는 분해가 되지 않는 물질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필터는 교체를 해야 한다. 고객 사용 패턴에 따라 교체 주기 알려주는 기능이 들어가서 6개월~1년 쓰다가 알람에 따라 교체하면 된다. 냄새의 경우 광을 사용하는 분해 필터로 교체가 필요없는 영구 타입이다.


-경쟁사 대비 출시가 늦었는데 시장 진입 전략은?


▲강봉구 부사장 = 의류관리기 시장이 최근 뜬 게 3년 이내다. 배경을 보면 미세 먼지가 급격히 나빠지면서다. 에어드레서를 내놓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미세먼지 제거다. 시장변화와 기후변화를 면밀히 연구한 뒤 내놓은 것이다.


-렌털로도 구매 가능한가?


▲강봉구 부사장 = 우리 회사가 렌털 사업을 직접 하진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 통해 제품 접할수 있도록 렌털 업체와 협업할 것.


-삼성이 예상하는 시장 규모와 목표는?


▲강봉구 부사장 = 최근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것은 올해 30만대 판매 수준이다. 아직은 주 공급 업체가 하나인 상황이다. 우리가 키워나갈 시장으로 제품을 쓴 많은 분들이 의류 관리 분야의 최고 제품임을 입증해줄 것이기 때문에 시장도 조만간 커질 것.


-경쟁사와의 특허 문제는 없는가?


▲이재승 부사장 = 스팀 자체에서 나오는 기본 원리는 건조기에서 쓰는 방식과 같아 특허 문제가 없다. 각 의류에 적합하게 스팀의 양이나 온도를 조절해서 거기에 맞게 구현한다는 점을 특허화시켰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어떤 식으로 제거할 것인가 고민 많았다. 최적 결론 내린 것은 미세먼지를 어떻게 떨어뜨릴 것인가, 그 미세먼지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냄새는 어떻게 제거해서 포집할 것인가인데 에어컨에서 쓰는 바람을 가지고 제어하는 방식 아니고서는 완벽하게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 이를 특허화했다. 미세먼지 작아질수록 (경쟁사의)흔드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마이클로짓의 경우 향후 의류 업체 확대되나?


▲김현숙 상무 = 현재 6개 업체가 들어가 있지만, 수동으로 입력도 가능하다. 사진을 찍어서 내 옷을 등록하고 소재 정보도 수동 입력 가능하다. 또 현재 스마트 인식기능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은?


▲강봉구 부사장 = 아직 한국 시장 위주로 의류 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출장갔을 때 구겨진 원피스, 정장, 블라우스을 호텔 방에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니즈가 많다. 미국 시장 위주로 호텔, 레스토랑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을 개척할 계획이다.


-빅스비 내장 모델도 출시되나?


▲김현석 대표이사 = 빅스비는 지금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에어드레서를 사용 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옷을 집어 넣어야 한다. 그 다음 문을 닫으면서 음성 명령이 빠를까 단추를 누르는 것이 빠를까. 문제는 어떤 것이 소비자 편리성을 도모하는가라는 점에 대해 아직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 1가지만 꼽자면?


▲김현석 대표이사 = 우리 제품을 소개하면서 그전에 쓰지 않았던 용어가 있다. 바로 '의류청정기'. 그만큼 의류를 깨끗히 관리하고 청정하게 만드는데 자신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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