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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동차 사업 정말 안합니다"…'반도체 위주' 전장사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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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공식 입장 밝혀, "전기차·자율주행차 포함 완성차 업체 M&A도 안한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자동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전장부품 사업 외 완성차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지만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며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완성차 시장에 나설 것이라는 업계 관측을 정면 부인하고 나서 주목된다.


21일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최근 선정한 미래성장사업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어 정확히 말씀드린다"면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완성차 사업을 하거나 완성차 업체를 인수합병(M&A)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완성차 관련 사업 여부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사업 등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전장부품사업을 미래성장 사업으로 손꼽으며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완성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삼성은 삼성전자가 전장부품,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기차 배터리 등을 만들고 있어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을 경우 완성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장부품 사업은 자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온반도체(SoC) 개발 등 '반도체 중심'으로 추진된다"면서 "그동안 수차례 반도체 중심의 전장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장에서 잘못된 추측을 내놓고, 임직원들도 명확히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만큼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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