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T '헐값매각 위성' 되찾기 실패…소송 잇따라 기각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무궁화3호 관련 소유권·손해배상 취소소송
뉴욕서 연이어 기각…"항소하겠다" 밝혀


KT '헐값매각 위성' 되찾기 실패…소송 잇따라 기각
AD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헐값매각 논란이 있었던 '무궁화3호' 위성을 되찾아오려던 KT가 소송전에서 잇따라 패했다.


16일 KT가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T SAT이 홍콩의 ABS(Asia Broadcast Satellite Holding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뉴욕연방법원이 7월 기각판결을 내렸다. KT SAT은 KT의 위성 서비스 관련 자회사다.

앞서 2013년 12월 31일 ABS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소에 KT SAT을 제소한 바 있다. 2010년 4월 ABS가 KT로부터 매입한 무궁화위성 3호의 소유권 확인과 KT의 매매계약 위반이 주된 내용이었다.


당시 중재법원은 ABS의 손을 들어줬다. 무궁화3호 위성의 소유권이 ABS에 있다는 내용의 '일부 판정(Partial Award)'을 내렸다.


2018년 3월에는 "KT SAT은 ABS에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최종 판정'도 내렸다. 손해배상 원금으로 미화 74만8564달러 및 이자 28만7673달러, 판정일 이후 연 9%의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2017년 10월 KT SAT은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위 '일부판정'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5월에는 '최종 판정'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2018년 4월 뉴욕연방법원은 '일부 판정'건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이어, 2018년 7월에는 '최종 판정'에 대해서도 기각했다.


KT 입장에서는 무궁화3호를 되찾아오기 어려워진 것은 물론 손해배상까지 해야 할 처지가 됐다.


KT는 "두 차례 기각판결에 대해 2018년 8월 미국 제2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3호 위성은 헐값매각 논란이 계속 돼 왔다. 연구개발에 약 3000억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 3호는 2011년 9월 ABS사에 미화 285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205억원)에 매각됐다. 이 중 200억원은 기술지원과 관제지원 등에 관한 대가이고, 위성 자체 가격은 5억원에 불과했다.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헐값매각' 논란이 불거졌다.


매각·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지만, KT는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성을 매각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2013년 12월 정부로부터 매각 이전 상태로 복구 명령을 받았다. 이후 KT는 ABS와 재매입 협상에 돌입했으나 현재의 소송전으로 번진 상태다.


AD

KT '헐값매각 위성' 되찾기 실패…소송 잇따라 기각 KT SAT은 지난해 10월 무궁화위성 5A호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궁화위성 5A호가 발사되고 있는 모습.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