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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 2년만에 첫 흑자 전환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13분기 연속 흑자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가 가동 2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14일 브라질 CSP 제철소가 올 상반기 270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결과다. CSP제철소는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돼 왔다.

CSP 영업흑자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이끌었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t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풀캐파 가동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해 130만t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올 연말까지 300만t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t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 영업성과에 기여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이 이날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119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봉형강은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3분기는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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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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