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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불' BMW 운행중지…렌터카 수급 문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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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운행중지 시행…1만7000여대 발묶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매일 한대 꼴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BMW 리콜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장 내일부터 명령이 시행되면 1만7000여대 BMW 차량의 운행이 중지돼 무엇보다 렌터카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운행정지를 앞두고 BMW 측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1만5000여대의 렌터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미 리콜 사태 초기부터 회사 측은 렌터카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AJㆍ롯데ㆍSK렌터카 등 3사를 통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어려워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 각 지역별 렌터카 확보에 나선 상태다.

14일 오전 9시 기준 리콜 대상 10만6000대 중 안전점검을 받은 차량은 총 7만9071대다. BMW가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점검 차량은 최대 1만대 수준으로 14일 하루동안 최대로 진행한다해도 1만6900대 차량이 남는다. 당장 내일부터 운행중지가 시행된다면 1만7000여대의 차량은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되는 셈이다.

'1일 1불' BMW 운행중지…렌터카 수급 문제 비상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BMW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들이 주차장에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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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측이 운행중지 차량을 위해 렌터카를 대여해주겠다고 했지만 렌터카 수급상 물량 확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2일까지 BMW가 안전점검 미실시 차량 등을 위해 공급한 렌터카는 4963대 수준에 불과하다.

여름 극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렌터카 수요가 높아진데다 K5, 소나타 등 동급 중형 세단을 확보하는 일도 만만치않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등록된 뉴쏘나타는 2만7016대, 뉴K5 1만8502대로 등록 국산 렌터카 전체의 7.2% 수준이다.


한편 전날에도 양양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M3 가솔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들어 발생한 BMW 차량화재만 총 39건이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 화재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BMW는 당초 리콜 대상 안전진단 점검 완료를 목표했던 14일이 지나더라도 점검 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안전점검이 끝나면 EGR 관련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은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또 BMW 측은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위한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난이 발생할 경우 인근 주차장의 주차비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고객이 배정된 동급 배기 차량의 렌터카를 원하지 않을 경우 택시비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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