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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하' D램 시장, 올해 1천억 달러 넘어선다
최종수정 2018.09.08 19:45기사입력 2018.08.10 15:16

D램, 단일 반도체 품목 중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 고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유율 70% 이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가 세계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램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IB) 일부가 "D램 전성기가 4분기를 기점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반도체 고점 논란을 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D램이 전체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10일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이 총 10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3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램 성장율이 가장 높다.



IC인사이츠는 지난 3월 올해 D램 시장 규모를 996억 달러로 추정했지만 예상 보다 D램 수요가 계속 늘어나자 이를 상향조정했다. 이 에상이 맞을 경우, D램은 단일 반도체 품목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 1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D램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이 4280억 달러로 추정하고 이중 D램 매출 비중이 2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최근 10개월만에 평균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시장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낸드플래시 매출이 626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올해 초 전망한 592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더한 전체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38%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중앙처리장치(MPU)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밀려 3위로 내려 섰다. IC인사이츠는 연간 MPU 매출은 5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PU 시장의 성장률은 5%로 지난해 6% 대비 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인텔을 제친 삼성전자가 격차를 더 벌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4.9%, SK하이닉스는 27.9%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22.6%에 그쳤다. 4위부터 6위까지인 대만 업체 난야(2.8%), 윈본드(0.8%), 파워칩(0.5%) 3개사의 점유율 총합은 3.9%에 불과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37%로 1위, SK하이닉스가 9.8%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부문 최대 매출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38.2%를 기록해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을 SSD까지 옮겨 놓은 상황이다.


수요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역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가 여전히 높아 D램 시장은 꾸준히 증가 추세"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단가는 하락하지만 수요 증가세가 견조해 단가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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