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설(50조)·R&D(50조) 100조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투자
최종수정 2018.09.08 19:45기사입력 2018.08.09 11:30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원다라 기자] 향후 3년간 180조원에 달하는 삼성의 투자계획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혁신성장, 상생 등 일부 투자 내역은 밝혔지만 시설 투자, 연구개발(R&D) 비용과 관련해서는 사업전략이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비공개로 발표했다.

총 180조원의 투자 대부분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이 집행하게 된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삼성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지속가능 경영 가치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총 140조90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로 인한 지속가능경영가치는 98조7300억원에 달했다. 지속가능경영 가치는 삼성전자의 국내외 투자와 사업 등으로 유발된 경제적 효과를 의미한다.

180조원에 달하는 투자액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투입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가치는 115조원에 달한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신규라인 투자 최소 50조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투자하는 130조원중 약 50조원이 신규 라인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다.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 3, 4라인 조기 투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OLED 신공장이 예정돼 있다. 아직 검토중이지만 전장부품 신규 생산기지를 국내에 세우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D 비용 역시 3년간 사상 최대 규모인 연간 16조~17조원 규모를 유지해 총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4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인공지능(AI)ㆍ5세대(5G) 통신장비ㆍ바이오ㆍ전장부품에는 25조원이 따로 투자된다.

4대 성장산업의 경우 대부분이 R&D 비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삼성전자의 R&D 비용이 17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교육, 벤처 육성, 산학협력 등 혁신성장과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에는 총 4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 기술 육성을 위한 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향후 3년간 약 1조원이 투자된다.

◆4만명 직접 채용, 간접 고용 효과 70만명= 삼성은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지만 벤처 중소기업 육성 등 삼성 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간접 고용 목표 인원은 70만명으로 잡았다. 통계청이 6월 말 발표한 한국 전체 실업자(112만1000명)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진행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선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소상공인들의 3년내 폐업률이 62%에 달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600억원의 출연금, 특허 이전 뿐 아니라 멘토를 파견해 기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중소, 벤처기업은 고용창출효과가 큰 분야다. 이와 함께 삼성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C랩 아웃사이드'로 사외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협력사와 동반성장"=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 간 1100억원(중기부 500억원, 삼성 6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년 간 약 1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 전용펀드(상생펀드 4000억원, 물대지원펀드 3000억원)도 추가로 조성한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한 협력사 지원 펀드는 기존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해 3차 협력사까지 포함한다. 그룹 전자 계열사에 모두 적용된다.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2배 늘린다. 최저임금 인상에 사정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에겐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한다. 2018~2020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분은 약 6000억원 규모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프리미엄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