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헬싱키서 시작 "관계개선 방안 등 논의"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양국간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헬싱키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헬싱키 공항에 내렸다.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35분께 헬싱키 대통령궁에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0여분 후인 1시55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회담은 오후 2시10분께 언론에 공개된 양국 대통령의 모두 발언과 함께 시작됐다.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두 정상 간 일대일 회담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이후 측근들이 참석하는 업무 오찬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 오찬 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미·러 양측 기자에게 각각 2개씩 4개의 질문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냉전 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미·러간 관계 개선 방안과 시리아 내전, 이란 핵 프로그램, 우크라이나 분쟁, 북한 비핵화 등 국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